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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세상'/FMD 식단일지

[FMD 식단일지] #5. 그냥 포기할까..?, 4일차

[FMD 식단일지] #5. 그냥 포기할까..?, 4일차

FMD 식단 4일차 리뷰

 

안녕하세요,

Aiden입니다!

오늘은

'FMD식단_4일차'

일지입니다"

그럼

Let's get it!

 

 


시작하기 전 일지의 특성이다보니

일기처럼 반말로 기록하는 점

미리 양해 말씀드립니다.


<4일차 첫 끼니 전>

오전 7시 ~ 오후 12시

어제부터 시작된 무기력함과

피로함이 아침부터 시작되었다.

분명 5시에 예정대로 운동을 하려

일어나였으나 도저히 운동을 할

엄두가 나지않아 과감히 스킵하고

7시에 기상을 하였다.

어제 저녁 8시부터 배고픔이 시작되었고

그 배고픔이 아침 일어나자마자

무기력함으로 이어진 것 때문이었다.

"내가 어제 너무 무리해서 운동을 했나.."

"드레싱을 조금 더 먹을걸 그랬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지만

단식효과가 제대로 있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7만원 가까이 하는 식단의

이 FMD단식이....

먹을걸 먹으면서 단식효과를

준다기에 시작한거였고

5일이나 되는 기간을 버텨야하는데

아무 효과가 없다면 허무할 것 같았다.

다행히 위와 같은 무기력함,

어지러움, 피로함은 72시간 단식 때

바로 내가 느꼈던 것과 비슷했었다.

몸은 좀 힘들고 괴로웠다지만

확실히 단식효과가 있다고 느껴지니

한결 마음의 위로가 되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그렇다해도

이 무기력함이 생각보다 참 힘들다.

오전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점심까지 그 어떤 동적인 활동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정말 아무 것도 못먹는 단식처럼

점점 앉아있거나, 누워있게 되었고

조금만 앉았다 일어나도

어지럽다거나

걷는 것 외에 뛰는 행위 등을

못하게 되었다.

이렇게 되니 지난 2일차, 3일차에

왜그렇게 활력이 넘쳤나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식효과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았고,

일반식으로 식사했던 영양분이

3일차까지 남아있어서

운동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남은 내일은 조깅이나

인터벌은 못할 것 같고

가볍게 걷는 정도만 고려해봐야겠다..

혹시나 이 어지러움과 무기력함을

실감을 못하실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

쉽게 말해서 씻고나서 머리를 말릴 때

머리 말릴 힘이 없고, 어지럽다...

걷고 움직일 수는 있으나

빠르게 할 수는 없고,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러 움직일 수 있어도

운전과 같이 무언가 또릿하게 집중해서

해야하는 행위는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될 것 같다.

그 때문인지 오늘 모든 일정을 비우고

쉬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힘들었다.

오전 11시까지 와이프와 은행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 간신히 버텼고,

남은 1시간은

어떻게 버텼는지도 모를 정도로

단식의 효과와 무기력함이

비례하기 시작했다.


4일 차 디테일한 구성은

다음과 같다.

FMD 4일차 구성

 


4일차

첫 끼니

'야채믹스 샐러드'

4일차 첫 끼_야채믹스 샐러드1

어김없이 야채믹스 샐러드다.

솔직히 이쯤되니 먹기가 싫었다.

기존 샐러드의 구성이

당근과 방울토마토 추가 외에

또 달라진 것이 없고

소스 또한 그대로다.

4일차 첫 끼_야채믹스 샐러드2
 
 

"다른 식단으로는

구성을 할 수 없는건가.."

"정녕 동일한 소스여만하는건가.."

마음 속에 짜증이 솟구쳤다.

생각할 수록 가격에 비해

식단이 조금 부실하다고 느껴졌다.

다양한 종류의 야채로

식단을 짤 수 있을 것 같은데

몇가지 채소로 돌려막기하는건 아닌지

이렇게 돌려막으면서 견과류를

일부러 조금 추가하면서

성의있게 구성하였다고

착각하게 하는건 아닌지

3일차까지 안하던 의심이 들었다.

그런데 바꾸어 말하면

이렇게 잔뜩 예민해졌다는 것은

단식효과가 꽤 좋다는 반증이고

음식이 너무 맛있거나 화려하면

오히려 식욕이 더 돋을 수도 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마치 전투식량처럼)

하면서 제조사의 식단을

존중하기로했다.

불만이 있으면

그냥 다음부터 안먹으면 된다.

여태까지 4일차된 현재

비록 무기력함이 있을지언정

몸은 깨끗해지고 가벼워진 것을

확실하게 느끼기 때문에

최종 결과까지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고쳐먹었다.

4일차 첫 끼_야채믹스 샐러드3
 
 

4일차 야채믹스의 당근이

저번처럼 향이 진할까봐

걱정이 되었었는데,

다행히 진하지 않았다.

당근의 신선도에 따라

냄새가 심하냐 아니냐인 것 같다.

오늘 역시 소스를 따로 담아

찍어 먹듯이 먹었고

어제보다 더 많은 양의

소스를 줄였다.

먹으면 먹을수록 진짜

맛이없었고 먹기가 싫었다.

하지만, 안먹으면 또

무기력함이 찾아오기에

참으면서 먹었다.

야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쉽게 먹으실 수 있으나

아마 내가 당근과 오이를

평소에 안먹다보니

거부감이 더 심한 것 같다.

(방울토마토는 아예 못먹는다)

그래도 견과류가 있으니

뭔가 식감도 다양하고

밥 외의 스낵을 먹는 것 같기도하고

끝까지 먹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

오후 식사전까지

대략 5시간 정도가 남았는데

벌써부터 두렵다.

 


<첫 끼니와

두 번째 끼니 사이>

오후1시 ~ 오후6시

식사를 마친 후 포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무언가 먹었는데

포만감은 없었고,

외려 식후 30분만에

다시 공복느낌으로 돌아왔다.

이쯤되니 힘들지만

신기한 마음이 앞섰다.

이야.. 이게 먹어도

단식효과를 주고있는 걸

여기서 느끼는구나 싶었다.

오늘은 특별히 쉬는 날이기에

단식중 가장 힘들 떄 하였던

낮잠을 자려고 계획하였다.

그렇게 공복감이 배고픔으로

전환되기 시작했던 오후 2시부터

1시간 낮잠을 취침하였다.

낮잠의 장단점은 명확하다.

장점은

1. 다음 식사 전까지

긴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

2. 배고픈 시간을 줄여주는 것

단점은

그나마 가지고 있던 포만감을

단순히 사라지고 아침에 일어난 것 처럼

배고픔을 격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역시 오후 3시즘 일어난 뒤

배고픔이 다시 시작되었다.

벌써부터 배가고프네

이따가 어떡하지...

싶은 걱정이 시작되었고

그 걱정은 정확히 현실로 다가왔다.

오후 4시를 넘은 기점으로

처음으로 고비가 찾아왔다.

아무 것도 못할 정도의 무기력함이야

그냥 누워있으면 해결되지만

미친듯이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1일 1식, 간헐적 다이어트와는

역시 차원이 다른 배고픔이

나에게 찾아왔다.

"그냥 지금이라도 단식 꺠고

샐러드 전문점에가서

샐러드로 한끼 식사를 할까.."

"동일한 칼로리면 그냥

일반식 조금 먹어서

칼로리 맞추면 될텐데.."

자기합리화가 시작됬다.

그전까지 너무 쉽길래

이런 고민이나 충동을

전혀 하지않았는데

이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래서 내가 블로그에 굳이

글을 쓰고 했던 것 같다.

분명 어느 순간 의지가 약해지고

현실과 타협을 할 것 같았다.

72시간 다이어트는 어찌됫건

실제로 하루종일 쫄쫄 굶는 건

단 하루이기에 시간상으로는 짧으나

FMD는 5일이다보니

분명 쉽지 않을텐데,

식사를 어느 정도 하면서 한다는

그 말에 너무 방심했던 것 같다.

어떻게든 칼로리가 적은 음식을

먹을까 말까 고민되는 마음을

그동안 한 게 아까워서

간신히 참아 눌렀다.

이때부터는 FMD역시

단식프로그램이라고 여기며

먹킷리스트를 적어가며

긴장하면서 공복시간을 지켜나갔다.


4일차

두 번째 끼니

'카레채소밥'

4일차 두 번째끼_카레채소밥1

 

​근 2일정도 짜증났던

모든 신경을 한방에 잠재워버리는

핵 맛있는 식사였다.

우선 칼로리를 보자

밥과 카레를 다합쳐서

350칼로리가 안된다.

이렇게 혜자로운 칼로리에

맛까지 있다니....

그냥 카레가 아니라

카레채소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채소 또한 부족함 없이 있었다!

4일차 두 번째끼_카레채소밥2
 
 

​우선 맛은 진짜 식당에서 먹는

카레랑 똑같은 맛이다.

괜히 식단에 들어있는 음식이라고

간이 약하다거나 뭔가 허접한(?) 맛을

하고있지 않을까 걱정됬는데

그냥 개.맛.있.다

위에 말했든 모든 날카로움이

한방에 잠을 자게 만들어줬다.

다만 먹으면서 간이 조금

세게 느껴졌는데

일반 식사같은 식사를

오랜만에해서인지

그렇게 느꼈던 것 같다.

(거슬릴정도는 아니었다)

72시간 단식의 경우,

단식 이후 바로 일반식을 못먹고

보식기간이 있어서 짜증나는데

FMD는 이렇게 일반 간(?)이 되어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보니

끝나고 나서 바로

일반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4일차 두 번째끼_카레채소밥3
 
 

처음에 채소가 꺳잎인줄 알았는데

청경채가 통으로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숙주까지 있었는데

맛과 함께 식감까지 챙길 수 있어서

오랜만에 정말 행복하게 식사했다!

FMD든 단식이든 경험하면

한끼 한끼 소중하고 감사하게

식사를 하게되는 것 같다 :)


4일차

총 후기

3일차부터 시작된

피로함과 무기력함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느꼈던 하루였다.

매일 진행했던 공복유산소도 못하고

전체적인 활동도 제한적으로 하였는데

아마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되지 않을까싶다.

그나마 다행인건 내일이 마지막이어서

아무리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는 것..?

이제와 느끼지만,

물밖에 섭취를 못하지만 짧은 72시간,

음식을 어느정도 맛을 볼 수 있지만

5일이 걸리는 FMD

둘 중에 나는 후자가

더 힘든 것 같다.

 

보식기간이 있다하더라도

다음부터는 그냥 돈 안드는

72시간 금식 단식을 할 생각이다..

(역시 매는 짧고 굵게인 것 같다)

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일반 식사를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고

포만감 또한 굉장히 흡족하게

가득차서 행복하였다!

이제 마지막 하루가 남았다.

마지막 남은 하루 괴롭겠지만

무사히 잘 버틸 수 있으면 좋겠고,

이렇게 몸을 깨끗이 청소했는데

아까워서라도 식단 이후에

계속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식단을 관리할 것 같다.

그럼 내일 대망의

마지막 5일차를 기대하며

글을 정리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